후티, 예멘 정부군 기지 타격…30명 숨져
핵심 요약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예멘 정부군 최소 30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2022년 4월 휴전 발효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를 냈다. 후티 반군은 휴전 종료와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군사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6일 마리브주와 하드라마우트주에 있는 정부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해 정부군 병사 최소 30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불안정하게 유지되던 휴전의 종료를 선언한 뒤 벌어진 이번 공격으로 예멘 내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사망자와 부상자 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원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미사일은 정부군 장병들이 아침 점호를 진행하던 시간에 기지를 덮쳐 인명 피해가 커졌다. 이번 피해는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주요 교전을 멈춘 2022년 4월 휴전 발효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후티 반군은 공격 사실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중대한’ 군사 작전과 관련한 성명을 내겠다고 예고했다.
예멘 내전은 후티 반군이 2014년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를 사우디로 밀어내면서 시작됐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몇 달 뒤 개입했으며, 2015년부터 예멘 정부의 통치권 회복을 목표로 반군과 전투를 이어왔다. 그러나 어느 쪽도 뚜렷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내전은 장기 교착과 대리전 양상으로 굳어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자신들이 장악한 사나 공항을 겨냥한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한 뒤 휴전 종료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후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해왔으며, 이번에는 정부군 기지 두 곳을 미사일로 타격했다. 휴전 이후 최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다 별도의 군사 작전 발표까지 예고되면서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