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예멘 모카 일대 미사일·드론 공습
핵심 요약
후티가 예멘 모카 일대의 군사시설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예멘 정부 측 집계에서 민간인과 군인 1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으며 사우디군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홍해 유조선과 아람코 시설, 후티 장악 지역을 둘러싼 양측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예멘 후티가 모카 지역의 사우디 병력 집결지와 무기고를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무인항공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사우디 측 장비와 무기를 광범위하게 파괴했으며, 사우디인을 포함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은 후티의 발표와 관련한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격 대상에는 모카 외곽에 있는 친정부 무장세력의 군사기지와 바브알만데브 해협 인근 섬들도 포함됐다. 예멘 정부 측 의료기관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3명과 군인 8명 등 1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다만 사우디군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후티가 발표한 피해 규모와 차이를 보였다.
후티는 사우디가 병력을 계속 늘리고 무기와 장비를 보충하면서 예멘 서부 해안과 타이즈주를 공격한 데 대응해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새벽 사우디 지잔 지역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도 자신들의 드론 공격으로 일어났다고 밝혔다. 두 공격 모두 사우디의 군사·에너지 시설을 겨냥했다는 것이 후티 측 설명이다.
후티는 앞서 사우디가 반군 점령지인 호데이다 항구를 공격하자 지난달 25일 지잔주의 아람코 정유단지를 미사일로 타격했다. 해당 시설은 공격 이틀 뒤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최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사우디도 후티가 장악한 예멘 지역을 공격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