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공항 타격 주장…홍해 긴장 확산
핵심 요약
후티 반군이 4일 드론으로 사우디 나즈란 공항의 군사 표적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측은 사우디 무인기의 사다주와 하자주 영공 침범에 대응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휴전 종료와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의 사우디 선박도 공격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4일 무인기인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아라비아 나즈란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측이 지목한 공격 대상은 공항 안에 있는 사우디군의 주요 표적이다. 실제 타격 여부와 피해 규모, 공항 운영에 미친 영향은 이번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드론 공격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작전이 사우디 측 무인기가 예멘 북부 사다주와 하자주의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공 침범이 발생한 시점과 횟수, 구체적인 비행 경로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측의 긴장은 지난달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이 공습을 받은 뒤 다시 고조됐다. 후티 측은 해당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한 뒤 휴전 종료를 선언했으며, 해상 봉쇄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나즈란 공항 공격 주장은 이 같은 선언 이후 나온 군사 행동 발표다.
후티 반군은 휴전 종료와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해상 선박이 아니라 사우디 영토 안의 공항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대치 범위가 홍해와 국경 인접 지역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나즈란 공항 공격과 관련해 후티 측 발표 밖의 추가 확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