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복숭아, 대만 시장 본격 복귀
핵심 요약
후쿠시마현산 복숭아의 대만 수출이 이르면 8월 중순부터 본격 재개된다. 대만 농업부는 현장 검사를 거쳐 후쿠시마현 내 선별·포장 시설 두 곳을 승인했다. 2010년 약 18.5t에 달했던 수출은 원전 사고 이후 시험 물량 수준으로 축소됐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후쿠시마현산 복숭아의 대만 수출이 이르면 8월 중순부터 본격 재개된다. 후쿠시마의 대표 과일인 복숭아가 대만 시장에 정식으로 공급되는 것은 사고 직전인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대만 당국이 현지 선별·포장 시설 두 곳을 수출 가능 시설로 승인하면서 출하에 필요한 절차가 마련됐다.
새로 승인을 받은 곳은 후쿠시마현 다테시의 ‘안포 공방 미라이’와 후쿠시마시의 ‘ABE 프루츠 선별장’이다. 대만 농업부는 지난 7월 28일 두 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 검사를 진행했으며, 8월 5일 합격 판정을 통보했다. 이어 대만 수출용 복숭아를 취급할 수 있는 과일 선별·포장 시설 목록에 두 곳을 추가해 이달 중순 이후 출하가 가능해졌다.
후쿠시마현은 원전 사고 전인 2010년 대만에 약 18.5t의 복숭아를 수출했다. 그러나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출길이 사실상 막혔다. 이후 방사성 물질 기준을 충족한 물량을 중심으로 시험 수출이 진행됐지만 규모는 2023년 50㎏, 2025년 715㎏에 그쳐 사고 이전 수준과 큰 차이를 보였다.
후쿠시마현과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 등은 대만 시장에 다시 진입하기 위해 현지 당국을 상대로 협의를 이어가며 관련 시설 검사를 요청해 왔다. 이번 승인은 시험적인 소량 공급에 머물던 후쿠시마산 복숭아가 정식 출하 체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 승인 시설 두 곳을 통한 출하가 예정대로 시작되면 16년 동안 단절됐던 대만 대상 본격 수출이 다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