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문자에 항의하다 당직자 폭행한 60대 입건
핵심 요약
민주당 광주시당사에서 당직자들을 폭행한 60대 당원이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지지하지 않는 당 대표 후보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뒤 개인정보 유출을 주장하며 항의했다. 경찰은 당사 내부 CCTV와 A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보낸 문자 메시지에 불만을 품고 광주시당사를 찾아가 당직자들을 폭행한 60대 당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1일 민주당 당원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광주 서구 벽진동에 있는 민주당 광주시당사에서 지팡이를 휘둘러 40대 당직자 B씨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자신을 제지하던 또 다른 당직자도 밀쳐 바닥에 넘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직자들의 만류를 받은 A씨는 일단 당사 밖으로 나갔다.
이번 사건은 민주당의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A씨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의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A씨는 당사를 방문하기 전 광주시당에 전화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며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당직자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사 밖으로 나온 뒤에도 상황은 곧바로 마무리되지 않았다. A씨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겠다며 약 30분 동안 소란을 이어갔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확인하는 한편 당사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폭행 전후의 경위와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