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암사지 세계유산 준비, 도로·관광시설 확충 건의
핵심 요약
양주시의회가 회암사지 주변 기반시설 확충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진입도로와 인근 나들목 확장, 숙박시설·주차장·탐방로 조성을 요구했다. 건의안은 국회와 관계 부처, 경기도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양주시의회는 12일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양주 회암사지 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비 주변 기반시설 확충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회암사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방문객을 맞을 도로와 관광시설을 갖추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현수 의원은 2029년 등재 목표에 맞춰 회암사지 진입도로와 인근 나들목을 추가 확장하고, 친환경 숙박시설과 주차장, 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기반시설 확충 방안을 즉시 수립해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국내외 관광객이 연간 수십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준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천보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회암사지는 양주시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14세기 동아시아 불교계에서 널리 퍼졌던 선종 가람 체제를 간직한 고고학 유적이다. 역사성과 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올랐으며, 2024년 3월에는 국내 잠정목록 14곳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유산 우선 등재 대상으로 선정됐다. 양주시는 2029년 등재를 목표로 전략을 세워 추진 중이다.
시의회는 옥정·회천 신도시 입주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량이 늘고 있지만 기존 도로망이 좁아 병목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유적 주변 군부대도 토지 이용 효율을 낮춰 탐방로를 포함한 관광벨트 조성에 걸림돌이 된다고 봤다. 채택한 건의안은 국회와 국토교통부, 국방부, 경기도, 경기도의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