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청년 임시주거 ‘버스 개조안’ 철회성 사과
핵심 요약
황희 의원이 폐기 버스를 청년 임시 거처로 활용하자는 구상으로 상처와 실망을 안겼다며 사과했다. 해당 제안은 저소득층 청년의 임시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공급 시차를 보완하려는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황 의원은 관련 글과 해명 글을 삭제한 뒤 청년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주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기 버스를 청년용 임시 주거 공간으로 바꾸자는 ‘버스-하우스’ 구상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10일 사과했다. 황 의원은 제안의 본래 취지와 달리 청년 세대와 국민에게 심려와 실망을 안겼다며, 청년들이 겪는 주거 문제의 무게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책임을 인정했다.
황 의원은 해당 구상이 정부 주도의 주택 공급에 시간이 걸리는 현실을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이 부담하는 임시 거처 비용을 단기간이나마 낮추려는 고민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취지와 관계없이 주거 당사자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상처를 줬다며 청년 세대와 국민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다.
논란은 황 의원이 지난 7일 폐기 예정 버스를 주거 시설로 리모델링해 대학가 청년의 단기 거처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안정적인 주택을 마련하기 전까지 활용할 수 있고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검토 이유로 들었지만, 야당 등에서 정책 현실을 외면하고 청년에게 상처를 주는 발상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황 의원은 논란이 커진 뒤 최초 제안 글을 삭제하고 해명 글을 게시했으나, 이 글도 다시 삭제했다. 이후 학교와 주택을 함께 개발하는 ‘주교 복합개발’을 주택 공급 방안으로 새롭게 제시하며 이미 조성된 도시에서 한 지역에 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방식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과에서는 앞으로 청년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더 듣고 실질성과 완성도를 갖춘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