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버스 하우스’ 구상에 야권 비판 확산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황희 의원의 청년 ‘버스 하우스’ 구상을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며 비판했다. 개혁신당은 차량 거주의 통계상 분류와 상하수도 연결 문제를 들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황 의원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아이디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으며 민주당은 당의 공식 입장과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청년 주거 대책으로 제시했던 ‘버스 하우스’를 두고 현실과 동떨어진 구상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폐기 버스를 개조해 청년에게 단기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발상이 도심 주택 공급을 대신할 수 없다며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 역량까지 문제 삼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청년이 바라는 해법은 폐버스 주택이 아니라 노력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폐버스로 1만 가구를 공급하고 해외 사례와 비교한 구상이 청년의 절박한 주거 현실을 가볍게 다룬 것이라며, 실질적인 도심 공급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전월세 부담과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집권여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3선 의원이 폐버스 개조를 해법으로 내놓은 점이 국민에게 허탈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보여주기식 아이디어보다 주택 마련의 희망을 되살리는 정책이 우선이라며 정부·여당에 기존 부동산 정책의 수정을 요구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미국에서 차량 거주가 주거가 아닌 노숙 통계로 분류된다는 점과 이동 차량 1만 대에 상하수도를 연결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황 의원의 지역구인 양천갑에서 목동 14개 단지가 재건축 절차에 오른 상황과도 대비했다. 황 의원은 지난 7일 게시물을 올렸다가 비판이 이어지자 약 2시간 만에 삭제하고 아이디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해당 구상이 당의 공식 입장과 무관한 개인 의견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