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 후반기 무실점 행진으로 반등 시동
핵심 요약
황준서가 지난달 28일 1군 복귀 후 불펜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4년 전체 1순위 지명과 데뷔전 선발승 이후 두 시즌 동안 성장통을 겪었다. 스스로 더딘 성장 속도를 인정한 가운데 후반기 투구로 반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화 이글스 좌완 황준서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군 18경기에서 29이닝을 소화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다. 뚜렷한 보직을 얻지는 못했지만 지난달 28일 1군에 합류한 뒤 후반기 불펜으로 나선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며 반등의 흐름을 만들었다.
황준서는 자신의 성장 속도가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느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높은 지명 순위에 걸맞은 모습을 기대하는 주변의 시선을 알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급해진다는 속내도 밝혔다. 다만 고민하거나 문제로 여길 일은 없다며 결국 자신이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황준서는 1083명이 참가한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2024년 3월 31일 대전 KT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다. 고졸 신인의 데뷔전 선발승은 KBO 역대 10번째였고, 한화에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8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화려한 출발 뒤에는 성장통이 이어졌다. 데뷔 시즌에는 36경기 72이닝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5.38을 남겼다. 이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지만 시즌 중반 승격돼 23경기 56이닝, 2승 8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각각 2경기씩 등판했다. 전반기보다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한 뒤 이어진 후반기 무실점 투구는 그가 한 단계씩 전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