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즘’ 배우 레지 배니스터, 80세로 별세
핵심 요약
‘환타즘’ 시리즈의 배우 레지 배니스터가 미국 자택에서 80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루이소체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투병했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은 비공개 추모식에 이어 팬과 동료 음악가를 위한 공개 행사를 열 계획이다.
공포영화 ‘환타즘’ 시리즈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레지 배니스터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배니스터는 9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악 지대인 크레스트라인의 별장에서 숨을 거뒀다. 마지막 순간을 자택에서 보낸 그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생을 마감했다.
배니스터는 생전 루이소체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투병했다. 최근 몇 달 사이 병세가 빠르게 나빠지면서 팔다리가 뻣뻣해졌고, 사실상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만으로 돌봄을 이어가기 힘들어 전일제 요양시설을 찾아야 할 정도였으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은 배니스터가 베트남전 참전 당시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에 노출된 뒤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았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트 오렌지는 잡초를 제거하고 잎을 떨어뜨리는 강력한 화학물질로,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울창한 정글을 개간하고 식량 작물을 파괴하는 데 사용했다.
배니스터는 1979년 시작된 ‘환타즘’ 시리즈 다섯 편에 출연하며 공포영화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 밖에도 ‘더 콰이어트 원스’, ‘워킹 디스턴스’, ‘블러디 블러디 바이블 캠프’, ‘새벽의 저주: 악령의 부활’ 등에 출연했다. 유족은 친척과 지인을 위한 추모식을 여러 차례 진행한 뒤 팬과 동료 음악가가 참여하는 공개 추모 행사도 별도로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