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의정활동 이끈 송두호 전 의원 별세
핵심 요약
송두호 전 의원이 10일 부산에서 향년 98세로 별세했다. 두 차례 국회의원 임기 동안 보건사회위원회에서 환경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발인은 12일 오전 7시이며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 특실에 마련됐다.
의사 출신으로 국회 보건사회위원회에서 환경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던 송두호 전 의원이 10일 오전 7시 32분 부산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8세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덕희 씨와 아들 송철수·송준석·송준혁 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 특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다.
경남 충무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남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부산에서 송두호신경외과병원을 운영했다. 경남고 3회 동기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재정 후원자 역할을 맡았다.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통일민주당 전국구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부산 강서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송 전 의원은 두 차례 임기 동안 보건사회위원회에 몸담으며 환경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았다. 1991년 두산전자의 페놀 방류 사태가 발생했을 때 민주자유당 소속이면서도 페놀 2g을 치사량으로 제시하고 30t 방류가 1천500만명의 생명을 위협한 규모라며 허남훈 당시 환경처 장관을 추궁했다. 제14대 국회에서는 난지도 쓰레기 오염 문제와 광양만 기름 유출 사건을 조사했다.
보건사회위원회를 6년간 지키며 민생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한 송 전 의원은 야당 의원들에게도 전문성을 인정받는 인물로 평가됐다. 1997년에는 아시아태평양환경NGO 한국본부 총재를 맡았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환경·보건복지 특보로도 활동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을 지냈다. 장례 관련 문의는 051-636-444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