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위험 최고 단계에 제주 대응체계 강화
핵심 요약
전국 화재위험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면서 제주 소방당국이 예방과 초기 대응을 강화했다. 최근 5년간 제주 여름철 화재는 647건이며 전기적 요인이 4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보 해제 때까지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준비와 취약대상 예찰, 전광판 홍보가 이어진다.
전국 화재위험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7일 도내 화재 예방 활동과 초기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전국 단위로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2022년 울진·삼척 대형산불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높아진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5년간인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2천87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월부터 8월 사이 여름철에 발생한 화재는 647건으로 전체의 22.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여름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3명과 부상 28명을 합쳐 모두 31명으로 확인됐다.
여름철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271건으로 전체 여름철 화재의 4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주의가 186건으로 28.7%, 기계적 요인이 43건으로 6.6%를 기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폭염과 열대야의 장기화로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제주지역의 화재 위험도 커진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화재위험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대형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긴급구조통제단을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화재에 취약한 대상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소방관서 전광판을 활용해 화재 예방 수칙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