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얼음 찾는 헬기, 천 안테나로 착륙 난제 푼다
핵심 요약
NASA가 화성 지하 얼음을 찾을 무인 헬기 3대에 직물 안테나를 장착한다. 유연한 안테나는 15㎝의 낮은 지상고에서도 48㎝ 길이를 확보하며 이착륙 충격을 견딘다. 헬기들은 2028년 출발해 2030년 화성에서 인간 거주 기지 후보지를 탐색한다.
NASA가 화성 지하의 얼음을 탐색할 소형 무인 헬기 3대에 커튼처럼 휘어지는 직물 안테나를 장착한다. ‘스카이폴’ 임무에 투입되는 헬기는 2028년 지구를 출발해 2030년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착륙할 때 안테나가 지면에 닿더라도 부드럽게 접히도록 설계해 파손 가능성을 줄인 것이 핵심이다.
헬기에는 양력을 만드는 로터 2개가 머리 부분에 설치된다. 동체 크기는 신발 상자 두 개를 쌓은 정도이며 중량은 5㎏이다. A4 용지 절반가량 크기의 안테나는 폴리에스테르와 벡트란 직물에 얇은 금속 섬유 형태의 전파 송수신기를 섞어 짰다. 무게는 150g으로, 전파를 발사한 뒤 반사 신호를 받아 얼음의 양과 분포를 파악한다.
지하 최대 5m 깊이까지 탐사하려면 500~2500㎒ 주파수를 써야 하고, 이에 필요한 안테나 길이는 48㎝에 이른다. 그러나 헬기 동체와 지면 사이의 간격은 15㎝에 불과하다. 기존의 길고 단단한 안테나를 아래쪽에 달면 이착륙 과정에서 지면과 충돌해 꺾일 수 있어, 유연한 천 소재가 구조적 해법으로 채택됐다.
탐사의 목표는 향후 인간이 머물 화성 기지의 후보지를 찾는 데 있다. 화성 지하의 얼음은 장기 거주에 필요한 식수뿐 아니라 산소와 연료를 확보할 물의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NASA는 지난달 극심한 온도 변화와 우주 방사선 환경을 모사한 지상 시설에서 시제품의 작동을 확인했으며, 현재 실제 임무에 투입할 안테나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