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 과거 글, 위스콘신 경선 막판 쟁점 부상
핵심 요약
프란체스카 홍 후보의 과거 추수감사절 폐지 주장이 위스콘신주 민주당 경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홍 후보는 문제의 표현을 잘못된 발언으로 인정하고 추수감사절과 경찰 폐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정정했다. 공화당 진영과 민주당 경선 경쟁자들은 과거 글과 최근 인터뷰 대응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38) 후보의 과거 소셜미디어 글이 막판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홍 후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추수감사절을 폐지하자. 1621년에 이미 그렇게 했어야 했다”고 썼으며, 최근에는 당시 표현을 잘못된 발언으로 인정하고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도 추수감사절 폐지를 원하는지 질문받았지만 즉시 부인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추수감사절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이며 폐지하고 싶지 않고 실제로 매우 좋아한다고 정정했다. 과거 글을 “형편없고 거친 발언”으로 규정하면서 당시 시스템에 느낀 좌절감이 표현의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1621년은 영국 출신 청교도 정착민과 원주민 왐파노아그족이 오늘날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서 수확을 함께 기념한 해로, 미국 첫 추수감사절의 기원으로 널리 인식된다. 반면 유럽계 정착민의 확장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토지를 빼앗기고 폭력과 전쟁을 겪은 역사를 미화한다는 비판도 일부 원주민과 진보 진영에서 제기돼 왔고, 홍 후보의 발언 역시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홍 후보는 경찰 예산 삭감 뒤 경찰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021년에는 연방 상원을 없애고 싶다는 글도 남겼다. 현재는 경찰 폐지를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며 물러선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홍 후보를 겨냥했고, 공화당 유력 후보 톰 티퍼니와 민주당 경선 경쟁자 데이비드 크롤리 캠프도 공세에 나섰다. 홍 후보는 경청과 배움이 정직한 태도라며 현재는 당시와 다른 위치에서 주지사에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