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스콘신 경선 선두…생활비 공약 부각
핵심 요약
프란체스카 홍 의원이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경선 여론조사에서 44%로 선두를 달렸다. 지지자들은 생활비 절감 공약과 노동계층에 가까운 이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급진 성향을 둘러싼 본선 경쟁력 우려 속에 11월 3일 선거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11일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생활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공약과 노동계층에 가까운 이력을 앞세워 지지를 모았다. 경선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홍 의원은 아들과 함께 일찍 투표한 뒤 주민들이 오래 살 만한 위스콘신을 함께 만들자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스테이트 내비게이트가 3∼6일 유권자 1473명을 조사한 경선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44%를 얻었다. 크롤리 행정책임자는 22%, 브레넌 전 장관은 11%, 로이스 의원은 5%였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코디 챈틀러는 홍 의원이 평범한 노동자와 닮았다는 점을, 30대 사업가 제시 히어는 지역에서 생계를 꾸리는 현실을 이해하고 생활비 문제에 집중한다는 점을 지지 이유로 들었다. 기름값과 식료품비, 집세를 낮출 해법과 정부 프로그램 개선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유권자도 있었다.
홍 의원은 자신을 미국민주사회주의자라고 규정해 민주당 안에서도 급진 성향 후보로 분류된다. 위스콘신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번갈아 주지사를 배출한 경합지여서 본선 경쟁력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새라 애킨스 호가트는 홍 의원의 이념에는 공감하지만 11월 승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화당원 출신 은퇴 교사 린다 바일스도 사회주의라는 표현이 보수 성향 유권자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며 크롤리의 경쟁력을 더 높게 봤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은 톰 티파니 연방 하원의원이 유력 주자로 꼽히지만, 티파니 역시 이날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본선은 11월 3일 열린다. 홍 의원은 1988년 매디슨의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를 다니다 외식업계로 진로를 옮겼고, 셰프와 라멘집 사장으로 일했다. 2020년 위스콘신주 최초의 아시아계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3선에 성공했다. 이번 경선에서 이기면 위스콘신 최초의 아시아계 주지사 후보이자 미국 주요 정당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 후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