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中 PMI 악화 속 혼조…항셍 0.10%↑ H주 0.38%↓
핵심 요약
홍콩 증시가 중국 7월 PMI 위축 소식에 혼조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0.10% 오른 반면 H주 지수는 0.38% 하락했다. 7월 한 달간 항셍지수는 13.1% 급등했지만 8월 추가 상승 여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홍콩 증시가 31일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내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기술주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5.55포인트(0.10%) 오른 2만5884.43에 장을 닫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32.56포인트(0.38%) 내린 8612.15로 5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49.2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5개월 만에 밑돌았다. 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분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항셍테크지수는 25.45포인트(0.53%) 오른 4829.22로 마감했고, 인공지능 대장주 즈푸가 14.56%, 미니맥스가 13.15%, 반도체 장비주 ASMPT가 11.99% 급등하는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7.28%, 온라인 교육주 신둥팡은 4.47%, 맥주주 바이웨이는 5.82% 급락하는 등 약세 종목도 두드러졌다. 부동산주 화룬치지(-2.35%), 항룽지산(-2.38%), 통신주 중국이동(-1.36%), 전기차주 리샹(-1.57%) 등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3281억7760만 홍콩달러(약 59조8563억원), H주가 1036억332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7월 한 달간 항셍지수는 3003포인트(13.1%) 급등했고, H주 지수는 1053포인트(13.9%), 항셍테크지수는 356포인트(7.9%) 각각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는 항셍지수가 7월에 13% 넘게 오른 만큼 8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셍지수가 2만6300포인트 부근에서 큰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