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업종별 엇갈림…H주 장중 하락 전환
핵심 요약
홍콩 증시가 대외 불안 속에 혼조세로 출발한 뒤 업종별 매수와 매도가 맞섰다. 보험·금융주와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석유주와 일부 실적주는 상승했다. 오전 10시59분 항셍지수는 0.04%, H주 지수는 0.15%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7일 뉴욕 증시 약세와 중동 정세 불안이 투자 심리를 압박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석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3.63포인트, 0.01% 내린 2만5526.65로 개장했고,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9.3포인트, 0.11% 상승한 8508.03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장에서는 업종별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 알리바바와 메이퇀 뎬핑, 샤오미, 징둥닷컴 등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본토 거주자의 해외 보험계약 수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보험주와 관련 금융주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술주와 금융주의 부진은 주요 지수의 반등 폭을 제한했다.
반면 원유 관련 종목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해양석유와 중국석유천연가스가 상승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실적을 내놓은 부동산업체 카우룽창 치업도 큰 폭으로 올랐고, 태양광 패널용 유리를 생산하는 신이광넝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 전반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지만 석유주와 일부 개별 종목의 상승세가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오전 10시59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0.22포인트, 0.04% 하락한 2만5520.06을 기록했다. 상승 출발했던 H주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12.64포인트, 0.15% 밀린 8486.09에서 거래됐다. 뉴욕 시장 약세와 중동 불안, 해외 보험계약 수익 과세 강화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석유주와 실적 관련 종목의 매수세가 맞서면서 홍콩 시장의 등락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