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약세 출발 뒤 낙폭 축소
핵심 요약
홍콩 증시는 중동 정세와 중국 경기 불안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했다. 텅쉰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가 작용하면서 항셍지수와 H주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였다.
홍콩 증시는 13일 중동 정세와 중국 경기 불안에 따른 매도세가 먼저 유입되며 3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152.10포인트, 0.59% 내린 2만5288.07로 장을 열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H주 지수도 45.39포인트, 0.54% 하락한 8400.88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전날 중간 실적을 공개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 텅쉰이 3.2% 급락했고,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알리바바도 약세를 보였다. 생활 정보 플랫폼 메이퇀 뎬핑과 동영상 기업 콰이서우 역시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금융주는 종목별로 방향이 갈렸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반면 유방보험(AIA), 중국핑안보험, 홍콩교역소는 내렸다. 기술·소비 관련 종목 가운데서는 중신국제 등 반도체주와 컴퓨터 기업 롄샹집단이 상승했고, 부동산 관련주와 완구 기업 파오파오마터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이 경기 둔화에 대응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는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8분(한국시간 오전 11시8분) 낙폭을 30.21포인트, 0.12%로 줄이며 2만5409.96을 기록했다. H주 지수도 오전 10시10분 15.71포인트, 0.19% 내린 8430.56으로 출발 당시보다 하락 폭을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