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 검찰 위기 책임론 제기
핵심 요약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의원을 거칠게 비판하며 검찰 위기의 책임자로 지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의원이 80년 검찰 역사를 위기로 몰았다는 주장을 폈다. 2024년 총선 이후 이어진 양측의 정치적 갈등이 다시 선명하게 드러났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6년 8월 8일 페이스북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홍 전 시장은 한 의원을 ‘싸구려 검사’로 규정하고, 검사로서 정의보다 권력을 좇았다는 취지로 “권력에 살고 권력에 죽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을 ‘조선제일검’으로 평가했던 언론을 겨냥해서는 이를 비튼 ‘조선제일껌’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홍 전 시장은 한 의원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검찰 조직이 처한 위기의 공동 책임자로 지목했다. 두 사람이 80년 검찰 역사를 문 닫게 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무리를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존재라는 의미의 ‘레밍’에 빗대며 비난 수위도 끌어올렸다. 한국 사회에서 이른바 ‘싸구려 검사’가 활개 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 의원을 겨냥한 홍 전 시장의 공세는 2024년 4월 총선 이후 이어져 왔다. 그는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의원을 총선 참패의 책임자로 지목한 뒤 ‘총선 말아 먹은 애’, ‘정치 아이돌’ 등으로 불렀다. 같은 해 5월과 9월에는 문재인 정부 초기 적폐청산 수사 참여 경력을 문제 삼았고, 10월에는 당내 비판을 이유로 감찰을 지시하는 행태를 비판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까지 거론했다.
비판은 2026년 들어 한층 거세졌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월 한 의원을 한국 정치판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표현하고,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수사에 참여해 보수 진영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 역시 총선 책임론과 검사 시절 행적,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싼 기존 문제 제기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두 사람 사이의 정치적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도 다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