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부 정책·야당 원내지도부 동시 비판
핵심 요약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사법·국방·부동산 정책을 개악으로 규정했다. 야당 원내대표의 당대표 거취 언급은 권한을 벗어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에게 공개 발언의 신중함을 주문하며 정부 평가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과 야당 원내지도부를 잇달아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026년 8월 12일 정부가 기존 질서를 허무는 일을 개혁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사법·국방·부동산 정책을 ‘개악’으로 규정하고, 이 같은 정책 추진으로 국민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판은 이튿날 야당 원내대표를 향했다. 홍 전 시장은 원내대표가 당대표의 거취를 거론한 일을 권한 범위를 넘어선 행위로 규정했다. 원내대표는 당대표를 보좌하면서 국회 내 협상과 의원 지휘를 맡는 자리이므로 당무에 해당하는 대표 거취에 관여할 소관이 없다는 논리다. 원내 장악력과 대여 투쟁력도 부족하다며 맡은 임무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은 2006년 원내대표 제도가 도입된 배경을 거론하며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이 구분돼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 2011년 10월 자신이 당대표로 재임할 당시 원내대표의 무기력한 대응 때문에 원내 지휘권을 직접 회수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를 일주일 만에 이끌었다는 경험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당무와 원내 업무의 책임 범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발언을 두고는 대통령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개인적인 평가에는 여지를 뒀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해 성공한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신중한 언행과 자중을 당부했다. 집권 뒤 1년 동안은 평가를 미루겠다고 했던 자신의 약속도 상기시키며, 이제 정부의 정책과 국정 운영이 본격적인 평가를 받을 시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