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희룡 특검 수사 논리 정면 비판
핵심 요약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특검의 직권남용 수사 논리를 비판했다. 특검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 개입 여부와 2023년 사업 백지화 과정의 절차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침묵을 지적하며 원 전 장관이 정치의 무상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과정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두둔했다. 홍 전 시장은 사업 중단 결정에 필요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특검의 수사 논리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원 전 장관이 이번 상황에서 정치의 무상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장관의 결단을 뒷받침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 범죄라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원 전 장관이 공무원들이 잘못 추진한 정책을 바로잡는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쟁했다는 이유로 형사 책임을 씌우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조사했다. 특검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고속도로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뀌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특검은 종점 변경 검토 사실이 공개된 뒤 원 전 장관이 2023년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경위도 살펴보고 있다.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관련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사업 중단을 결정했는지가 조사 대상이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혜택을 누렸던 인사들이 원 전 장관을 위해 나서지 않는 상황도 함께 비판하며, 주변의 침묵이 원 전 장관에게 정치 현실의 허무함을 안겼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