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정, 위스콘신 첫 기록 향한 경선 선두
핵심 요약
홍윤정 후보가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경선에서 19.7%포인트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상 보육과 의료보험 통합, 증세,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등 진보 공약을 제시했다. 과거 발언 논란과 보수 진영의 공세가 경선 막판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오는 11일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를 앞두고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 주 하원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10일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한 지지율은 홍 후보 50.9%, 중도 성향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 31.2%로 격차는 19.7%포인트다. 승리하면 한국계 첫 주지사이자 위스콘신 최초의 여성·아시아계 주지사, 미국 첫 민주사회주의자 주지사 후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민주당 주류 지도부는 본선 경쟁력을 들어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지만, 홍 후보는 대학가의 청년과 세입자·노동 단체를 중심으로 지지 기반을 넓혔다. 보편적 무상 보육, 공공 식료품점, 공교육·공립대학 재정 확대, 주 단위 의료보험 통합, 최저임금 인상, 고소득층·대기업 과세 강화를 공약했다. 최고 17% 소득세율과 함께 전기요금·환경 규제 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홍 후보는 매디슨에서 한국계 이민자 부모의 딸로 태어났으며 셰프로 일하다 2020년 주 하원에 진출해 주 의회 역사상 첫 아시아계 하원의원이 됐다. 자신을 임금 노동자이자 싱글맘, 세입자로 소개하며 서민 정책을 강조해 왔다. 다만 2021년 추수감사절을 식민주의 기념일로 비판하고 경찰 조직이 백인우월주의 유지에 기여한다며 예산 삭감과 폐지를 요구했던 소셜미디어 발언은 경선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다.
홍 후보는 추수감사절을 없앨 뜻이 없고 셰프로서 가장 좋아하는 명절이라며 과거 발언을 해명했다. 경찰 관련 주장도 법 집행기관의 책임성을 높이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하며 기존 강경론과 거리를 뒀다. 보수 진영은 홍 후보의 세율과 정책을 민주당의 좌경화 사례로 공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10일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을 지하디스트라고 부르며 대법원·대통령직·상원·군대 폐지를 주장하는 과격한 세력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