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정, 위스콘신서 진보 확장 시험대
핵심 요약
프란체스카 홍이 11일 민주당 위스콘신 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한다. 미시간과 미네소타에서도 진보 후보들의 약진과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공산주의자와 지하디스트로 부르며 공세를 강화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진보 진영의 약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11일 현지시각 실시되는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에 나선다. 한국명이 홍윤정인 홍 후보는 37세로,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해 왔다. 이번 경선 결과는 진보 후보들의 상승세가 중서부 경합주인 위스콘신까지 이어질지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꼽힌다.
홍 후보의 도전은 인접 지역에서 나타난 민주당 경선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는 진보 성향의 무슬림 후보 압둘 엘사예드가 중도 후보를 꺾었다. 같은 11일 경선을 치르는 미네소타에서는 중도 성향 앤지 크레이그 연방 하원의원과 진보 성향 페기 플래너건 부지사가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내부의 변화를 공화당 선거 전략의 공격 소재로 끌어들였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권할 선거 전략을 묻는 말에 곳곳에서 지하디스트들이 당선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특정 후보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한 지인이 전화로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표현하려면 ‘지하디스트’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진보 후보들을 공산주의자로 규정한 데 이어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그는 이들이 대법원과 대통령직, 상원을 없애자고 주장한다고 몰아붙인 뒤, 자신도 때로 상원을 없애고 싶지만 그런 말을 하거나 실제 행동에 옮기지는 않는다고 비꼬았다. 경찰 예산 삭감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홍 후보가 승리하면 민주당 진보 진영의 기세가 중서부 경합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11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