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첫 피의자 조사…2024년 선임 경위도 확인
핵심 요약
경찰이 홍명보 전 감독을 업무방해·배임 혐의의 피의자로 처음 소환했다. 조사에서는 고발 혐의의 사실관계와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정 경위를 확인했다. 정몽규 전 대학축구협회장 등 주요 피고발인에 이어 핵심 관계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홍명보 전 감독을 처음으로 직접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4일 홍 전 감독을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5일 이 같은 조사 사실을 공개했다. 수사의 초점은 고발된 혐의와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정 과정에 맞춰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홍 전 감독에게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2024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정된 경위 전반도 살폈다. 선임 경위에 관한 조사는 피의사실 확인과는 별도로 참고인 성격을 띠었으며, 경찰이 홍 전 감독을 직접 불러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일 시민단체의 고발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고발장에는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업무방해와 배임 등의 혐의가 담겼다. 경찰은 홍 전 감독 조사에 앞서 정몽규 전 대학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주요 피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하며 선임 과정에 관여한 인물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왔다.
이번 소환으로 경찰 조사는 대표팀 감독 선정의 당사자인 홍 전 감독에게까지 확대됐다. 경찰은 고발 내용에 포함된 혐의뿐 아니라 실제 사령탑 선정이 어떤 경위로 진행됐는지를 함께 점검했다. 정 전 회장 등 주요 피고발인 조사에 이어 홍 전 감독에 대한 첫 대면 조사가 이뤄지면서,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의혹을 둘러싼 수사는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인하는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