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감독, 비판론자에 '직접 나서서 바꾸라' 반박
핵심 요약
홍명보 전 감독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비판론자들에게 직접 나서서 변화를 만들라고 반박했다. 그는 KFA 시스템 개혁은 개인이 아닌 축구계 전체의 참여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험 있는 인재들의 협회 참여가 한국 축구 발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비판에 대해 "문제를 알고 있다면 직접 나서서 바꾸라"고 날을 세웠다. 홍 전 감독은 6월 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사퇴한 뒤 12시간에 걸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강도 질의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년 전 선임 과정부터 월드컵 기간 전술 결정까지 폭넓은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홍 전 감독은 특히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직 선수와 기자, 전문가들이 쏟아내는 대한축구협회(KFA)와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 "KFA가 그런 비판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전제하면서도 "문제를 인식한 사람이라면 현장에 뛰어들어 스스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은 과거 KFA 전무이사를 지낸 경험을 언급하며 "개인 한 명의 노력으로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계 모두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시스템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임을 인정한다"며 "외부에서 비판하는 것은 충분히 괜찮지만, 이쪽이 얼마나 힘든지 직접 겪어보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감독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KFA 문화 개선 방안을 묻자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이 협회로 와서 일하기 시작하면 한국 축구가 더 빨리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축구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하며, 비판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개혁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