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국회 청문회서 '38억 연봉'·'빵집 면접' 의혹 전면 부인
핵심 요약
홍명보 전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서 '빵집 면접'과 38억원 연봉설 등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은 50억원 기부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청문회는 북중미 월드컵 탈락 후 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심야 빵집 면접'과 고액 연봉, 측근 특혜 채용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먼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며, 자신이 아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와의 '빵집 면접' 후 별도 면접 없이 감독으로 선임된 점을 지적하자, 홍 전 감독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하며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38억원 연봉설에 대해서도 홍 전 감독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협회가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수용했을 뿐 추가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홍 전 감독 사퇴 다음 날 협회가 사무처 직원 채용 규모를 늘리고, 그 자리에 홍 전 감독의 수행기사와 지원 직원이 지원한 점을 들어 채용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홍 전 감독은 이에 대해 단호히 부인하며 관련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총 15명의 증인이 출석했다.
정몽규 전 회장은 재임 기간 논란과 월드컵 결과에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 기업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회장 선거 공약으로 내건 50억원 기부를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번 청문회는 북중미 월드컵 졸전 이후 국민적 분노가 커지면서 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