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가동…13일 정식 개장
핵심 요약
홈플러스가 휴업 25일 만인 7일 전국 67개 주요 점포의 임시 영업을 재개했다. 서울 주요 점포에서는 직원들이 빈 매대를 채웠지만 상품 공급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직원들은 재출근에 안도한 반면 입점업체와 고객은 유동인구와 상품 부족을 우려했다.
유동성 위기와 기업회생 절차 속에서 휴업했던 홈플러스가 7일 전국 67개 주요 점포의 영업을 임시로 재개했다. 지난달 13일 문을 닫은 지 25일 만으로, 긴급운영자금 투입을 계기로 다시 고객을 맞았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점 입구에는 정상 영업을 알리는 문구가 내걸렸으며, 정식 개장은 오는 13일로 예정됐다.
이날 신도림점과 영등포점, 합정점에서는 직원들이 창고의 상품을 카트로 옮기고 바코드를 확인하며 빈 진열대를 채웠다. 세 점포 모두 매대 절반가량이 비었거나 같은 제품으로 채워진 상태였다. 신도림점에는 손으로 쓴 품목 안내판과 ‘매대 정비 중’ 안내문이 붙었고, 신선식품 냉장고 아래에서는 전기설비 점검도 진행됐다. 휴업 직전 신선식품 자리에 프라이팬과 텀블러를 놓았던 모습은 사라졌다.
상품 공급 상황은 점포별로 차이를 보였다. 신도림점에는 우유가 입고되지 않았고 업체와 계약을 다시 협의하는 단계였지만 다른 매장에서는 우유를 판매했다. 영등포점 물류 하역장에는 중단됐던 물량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재개장 소식을 듣고 방문한 주민들은 마트 운영이 이어지길 바랐으나, 빈 매대와 기본 신선식품 부족으로 지속적인 이용을 망설이게 된다는 반응도 보였다.
직원들은 한 달 가까운 휴업으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에서 일단 벗어났다며 안도하면서도, 물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점을 걱정했다. 입점업체 업주들은 휴업 기간 끊긴 유동인구와 더딘 고객 회복에 우려를 나타냈다.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는 마트산업노동조합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이 영업 정상화를 알리는 행사를 열었고,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시민의 방문과 장보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