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67개 매장 재개장…할인 행사에 고객 발길
핵심 요약
홈플러스 67개 매장이 한 달여 만에 정식 재개장했고 59개점은 온라인 영업도 재개했다. 한우·치킨·삼겹살 등 할인 행사가 고객 유입을 이끌었지만 일부 매대는 상품 구색이 부족했다. 9월 회생계획안 표결을 앞두고 매출 회복과 협력업체 신뢰 회복이 핵심 과제로 남았다.
한 달여간 영업을 멈췄던 홈플러스 67개 매장이 정식 재개장한 첫날, 할인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매장에 몰렸다. 한우 할인 행사에는 개장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이 나타났고 계산대 앞에는 긴 대기 줄도 이어졌다. 재개장 매장 가운데 59곳은 온라인 영업도 함께 다시 시작했다. 고객들은 문을 닫았던 기간의 불편을 언급하면서도 재개장과 할인 행사에 반응했다.
매장 진열대에는 채소·과일·계란 등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 대체로 채워졌지만, 일부 구역은 상품 구색이 아직 충분하지 않았다. 냉동치킨·구이·튀김 코너 일부에는 해당 품목 대신 자체 브랜드 심플러스 냉동피자가 여러 칸에 진열됐다. 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14일부터는 당당후라이드치킨을 3490원에,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을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수산물, 과일, 과자, 음료, 델리, 베이커리도 이달 말까지 최대 50% 할인 또는 1+1 방식의 행사 대상에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지난달 해당 점포들의 영업을 중단했으나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해 지난 7일부터 가오픈을 진행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와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생 절차의 과제는 매출과 공급의 안정화다. 홈플러스는 매장과 상품 구색을 압축하고 식품·자체 브랜드·회전율 높은 생필품에 집중하는 트레이더조형 점포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업체 납품대금과 임직원 임금 등을 포함한 공익채권은 1조원 안팎이며, 납품업체들은 변제받지 못한 7900억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법원은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9월 4일까지 연장했고, 9월 2일 관계인집회에서 2차 수정 회생계획안을 표결한다. 향후 약 3주는 매출 회복과 채권자 동의 확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