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휴업 입점업체 손실 보전은 어렵다
핵심 요약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휴업 입점업체의 영업 손실을 보전할 현재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납품업체 이탈은 대금 미지급이 주요 배경이며, 퇴거 업체에는 원상복구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인수합병과 자가 점포 19곳 매각으로 채권 상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점포 휴업으로 영업하지 못한 입점업체의 손실을 별도로 보전할 여력이 현재 없다고 밝혔다. 피해 지원 계획을 묻는 질의에는 가능한 부분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휴업 기간의 영업 손실에 대한 지원 여부를 재차 확인하자 재정 여건상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홈플러스 경영난 속에 입점업체와 납품업체가 잇따라 이탈하는 상황을 지적하고, 두 업체군의 감소 폭이 다른 이유를 물었다. 조 대표는 납품대금을 지난해부터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납품업체가 많이 떠났으며, 입점업체에는 대금을 지급하려고 최대한 노력해 차이가 생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아 있는 입점업체는 약 2300곳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계약기간이 남았거나 보증금 반환과 퇴거 때 원상복구 비용 부담 때문에 입점업체가 쉽게 철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조 대표는 퇴거 업체에 원상복구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장기간 휴업 점포에서 영업을 하지 못한 업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손실 지원을 할 여력이 없다고 밝혀, 퇴거 비용 조치와 휴업 손실 보전이 구분돼 있음을 드러냈다.
미지급 채권을 갚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인수합병과 점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10월 말 인수의향서를 받기로 돼 있으며, 인수합병을 신속히 진행해 모든 채권을 갚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폐점 점포 가운데 자가 점포 19곳의 매각도 함께 추진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회생절차 개시 뒤 약 500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했지만, 매각과 인수합병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의 대안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