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현금거래에 매출 제약…채권 상환은 M&A·점포 매각 추진
핵심 요약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현금·선지급 거래에 묶여 매출 확대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희망퇴직 보상과 입점업체 피해 지원 여력 부족이 국감에서 쟁점이 됐다. 홈플러스는 자가점포 19곳 매각과 M&A로 채권 상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회사의 매출 확대가 제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희망퇴직을 시행한 배경을 묻는 질의에 그는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으로 영업을 재개했지만, 당초 계획한 납품 정상화와 여신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거래가 선지급과 현금 방식에 그쳐 재고와 매출을 늘리기 어렵다는 취지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폐점 때는 12개월치, 회생절차 직전에는 18개월치 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이 있었지만 이번 희망퇴직에는 별도 보상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지급 급여와 퇴직금은 지급해야 할 항목이며, 긴급자금 지원 과정의 합의에도 희망퇴직 내용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조 대표는 자신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입점업체 피해 지원 문제도 다뤄졌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계약기간과 보증금 반환, 원상복구 비용 등이 철수를 어렵게 해 입점업체 감소가 납품업체보다 적다고 짚었다. 조 대표는 장기간 휴업한 입점업체가 재개장 뒤 자체 부스를 쓸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지원에 대해서는 가능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지원 여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채권 상환 재원으로 폐점 점포 가운데 자가점포 19곳의 매각과 M&A를 제시했다. 10월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M&A를 신속히 진행해 채권을 갚겠다고 밝혔지만, 매각이 어려울 경우의 대책을 묻는 질의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한편 국감에서는 GS리테일 납품 과정의 중간 벤더 활용과 전관 업체 관련 의혹도 제기됐으며, 오진석 부사장은 내부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