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월드컵점 재가동…재고·인력 회복 과제
핵심 요약
홈플러스 서울월드컵경기장점이 영업 중단 22일 만에 가오픈했지만 재고는 평소의 10% 수준에 머물렀다. 근무 인원은 정상 운영 때의 절반 미만이며 미지급 임금과 미복귀 직원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13일 정식 개장과 다음 달 4일 회생계획 인가를 앞두고 상품 공급 정상화와 새 인수자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홈플러스 서울월드컵경기장점이 영업 종료 22일 만인 7일 가오픈했다. 직원들은 복숭아·수박 등 과일과 채소, 계란·우유·치즈, 제과류를 진열했지만 확보된 재고는 평소의 10% 수준에 그쳤다. 상당수 매대와 지하 물류 공간이 비어 있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재개장을 반기면서도 부족한 상품 구색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영업 면적은 본사 방침에 따라 약 1000평 규모로 축소됐다. 이틀 전부터 출근한 직원은 67명으로 정상 운영 당시 배정 인원 140~15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의류 등 일부 품목은 휴업 전 재고이며, 전날부터 계란·두부·과채류를 비롯한 신선식품 입고가 본격화됐다.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푸드코트도 영업한다.
당초 지난달 31일 회생기업 운영자금 대출이 집행되면 일주일 동안 상품을 공급받아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자금 투입이 늦어지면서 입고 일정도 밀렸다.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집행으로 이날 6월 미지급 임금의 60%가 지급됐지만 7월 이후 임금은 남아 있다. 출근 통보를 받지 못한 일부 직원도 대기 중이어서 상품과 인력의 동시 정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납품·배송업체와 협의해 임시휴업한 핵심 점포 67곳을 순차적으로 다시 열고, 월드컵점의 운영상 문제를 보완해 13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서구 본점에서 현장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 달 4일 회생계획 인가를 앞두고 약 20일간의 영업 성과와 상품 공급의 선순환 구축, 책임 있게 운영할 새 인수자 확보가 주요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