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영업 중단에 대형마트 판매 역대 최대 감소
핵심 요약
2분기 대형마트 소매판매가 9.4% 줄어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37개 매장의 영업 중단과 폐업 결정을 거쳐 이달 7일 67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다. 백화점 판매가 14.8% 늘면서 전체 소매판매는 2.4% 증가해 4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올해 2분기 대형마트 상품 판매가 1년 전보다 9.4% 줄며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국가통계포털에 집계된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놓았을 때 77.8에 그쳤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홈플러스가 전국 매장의 영업을 잇달아 중단한 여파가 대형마트 판매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홈플러스는 5월 전체 대형마트 104곳 가운데 기여도가 낮은 37곳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 뒤 6월 해당 점포를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지난달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으나, 최근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폐지 결정은 취소됐다. 홈플러스는 이달 7일 매장 67곳의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주유소 등을 포함하는 연료소매점의 2분기 소매판매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줄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율을 나타냈다.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 점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해석됐다. 대형마트와 연료소매점이 나란히 역대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셈이다.
반면 백화점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4.8% 증가했다. 2021년 4분기 25.4% 상승 이후 18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해외 유명 브랜드 소비가 확대된 영향이 반영됐다. 대형마트와 연료소매점의 부진에도 2분기 전체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