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영업 재개, 회생안 인가 분수령
핵심 요약
홈플러스가 임시휴업했던 67개 점포와 59개점의 온라인 영업을 재개했다. 노사와 정치권은 회생안 통과와 영업 회복, 책임 규명 및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9월 2일 관계인집회 결과가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의 분수령이 된다.
홈플러스가 한 달여간 임시휴업했던 67개 점포의 문을 13일 다시 열고, 59개점의 온라인 영업도 재개했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를 남긴 가운데 매장 운영과 고객 유입을 회복해 영업 정상화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재개장 첫날 강서점에는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이 몰렸으며, 개장 뒤에도 계산대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강서점에서는 재개장 기자회견과 장보기 캠페인이 열렸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와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은 노사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회생계획안 통과와 정상적인 인수합병이 정상화의 핵심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채권단과 법원에 지역경제와 여론을 고려한 결단을, 정부와 국회에는 행정·입법 지원을 요청했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고, 유동수 홈플러스 태스크포스 단장과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국민적 참여와 매출 회복이 회생안 처리 및 향후 인수합병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남근·진성준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MBK파트너스와 경영진의 책임 규명, 사모펀드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종훈 진보당 대표는 현재 상황을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단계로 평가했다.
박석운 홈플러스 공동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중소자본과 공공부문, 노동조합, 입점·납품업체가 함께하는 컨소시엄 방식의 새 출발을 제안했다. 장보기 캠페인은 전국 점포로 확대돼 14일 송옥주 의원이 화성향남점, 김남근 의원이 월곡점을 방문한다. 홈플러스는 8월 말까지 재개장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서울회생법원은 9월 2일 오후 3시 관계인집회를 열어 2차 수정 회생계획안에 대한 담보권자·채권자·주주의 동의를 묻고, 가결되면 인가 절차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