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 연동 냉방에 9호선 더위 민원 34% 줄어
핵심 요약
9호선 열차의 더위 관련 민원이 혼잡도 연동 자동 냉방 운영 이후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폭염특보 때 역사 냉방 시간을 17시간으로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설비 2대를 동시에 가동한다. 1단계 구간 7개 역에는 운임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한파 쉼터가 운영된다.
서울지하철 9호선이 승객 혼잡도에 맞춰 열차 냉방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한 결과, 열차 안이 덥다는 내용의 민원이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열차와 역사 냉방을 강화하고, 시민이 운임 구역 밖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9호선 1단계 25개 역사 가운데 지상역인 개화역을 제외한 24개 역에는 냉방 설비가 설치돼 있다. 평일에는 하루 15시간 가동하며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2시간 늘어난 17시간 동안 운영한다. 평소 설비 1대를 가동하지만 특보 기간 출퇴근 시간대에는 2대를 동시에 운전한다.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의 일평균 최고기온은 34.8도였고, 9호선 대합실과 승강장 평균 온도는 각각 28.2도와 28.1도로 유지됐다.
열차에는 지난해 7월부터 시간대별 승객 혼잡도를 반영하는 자동 냉방 제어 장치가 운영되고 있다. 승객이 붐빌 때 냉방을 강화하고 이용객이 적을 때 강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열차 내 쾌적성을 높이는 한편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지상에 있는 개화역 승강장에는 고객 대기실 2곳을 마련했으며, 내부에 냉·난방기와 의자, 자판기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9호선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무더위·한파 쉼터 이용 업무협약을 맺고 1단계 구간 7개 역을 쉼터로 지정했다. 시민은 역사 영업시간 동안 운임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대합실 공간에서 자유롭게 쉬며 더위를 피할 수 있다. 각 쉼터에는 이용 장소임을 알리는 안내물을 부착했다. 박성주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표이사는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역사와 열차 냉방 설비를 면밀히 관리하고 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