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9월 해외 개봉…수익 분기점 돌파 시험대
핵심 요약
‘호프’가 9월 대만과 북미를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개봉한다. 국내 누적 관객은 429만2963명으로, 손익분기점 600만~650만 명과 격차가 있다. 미니멈 개런티 계약에 따라 해외 흥행 실적이 추가 수익을 좌우할 전망이다.
영화 ‘호프’가 국내 흥행 둔화 속에서 9월부터 해외 관객을 만난다. 9월 4일 대만과 9일 북미를 시작으로 캐나다·호주·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페인·홍콩·일본·베트남·싱가포르와 라틴아메리카에서 차례로 개봉한다. 국내 관객만으로 손익분기점에 이르기 어려워진 만큼 글로벌 극장 성적이 수익 회수의 주요 변수가 됐다.
‘호프’는 6일까지 누적 관객 429만2963명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오디세이’와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개봉한 뒤 전체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가 하루 2만 명대 관객을 모으고 있다. 상영 스크린도 계속 줄어 국내 손익분기점으로 제시된 600만~650만 명까지 도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주말 목표인 450만 명 돌파 역시 경쟁작의 흥행세가 변수다.
해외 판매는 한국영화 선판매 최고액 기록을 새로 썼으며, 계약 대부분에는 미니멈 개런티 방식이 적용됐다. 보장된 판매액을 넘어서는 흥행 실적이 나오면 성과에 맞춰 추가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북미를 포함한 영미권 배급은 네온이 맡았고, 무비와 포커스 피쳐스·UPI 프랑스, 소니 픽쳐스 글로벌 월드와이드 애퀴지션스 등도 지역별 파트너로 참여했다.
영화제 상영도 해외 개봉과 맞물려 이어진다. ‘호프’는 9월 10일 개막하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장르영화 부문인 미드나잇 매드니스에 초청됐다. 앞서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고, 제25회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는 센터피스 상영작으로 북미 관객과 만났다. 나홍진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을 받았다. 작품은 비무장지대 호포항을 배경으로 출장소장 범석과 마을 주민들이 호랑이 출현 소식 뒤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