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 규정 어긴 여행객들…전기포트 세탁도
핵심 요약
미국인 여행객의 5%가 호텔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을 세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4명 중 1명은 조식 음식을 몰래 챙겼고, 16%는 청소 카트에서 세면용품을 가져갔다. 소음과 직원에 대한 무례, 목줄 없는 반려동물에는 상대적으로 엄격한 태도를 보였다.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호텔 이용 예절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응답자가 숙박 과정에서 내부 규정을 어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실에 비치된 전기포트로 속옷을 빨아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5%였고, 조식 뷔페 등에서 나중에 먹을 음식을 몰래 챙겼다는 답변은 4명 중 1명꼴이었다.
객실 밖 비품을 임의로 가져간 경험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16%는 호텔 복도에 놓인 청소 카트에서 세면용품을 추가로 꺼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다른 투숙객을 배려하는 행동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늦은 밤 객실 문을 세게 닫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으며, 40%는 호텔 직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을 가장 심각한 예절 위반 사례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반려동물과 공용공간을 둘러싼 인식도 조사에 포함됐다. 응답자의 41%는 공용공간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을 발견할 경우 호텔 직원에게 제지나 개입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수영장이나 공용공간에서 투숙객이 애정을 표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불쾌하다는 응답이 10명 중 1명에 그쳐, 대부분이 적당한 수준의 표현에는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설문은 투숙객들이 공식 규정과 별개로 행동별 허용 범위를 다르게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기포트의 용도를 벗어난 사용이나 음식과 비품을 몰래 챙기는 행위는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늦은 시간의 소음과 직원에 대한 무례,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호텔스닷컴은 강제 퇴출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여기는 행동을 중심으로 투숙객마다 암묵적인 호텔 규칙을 갖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조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