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전 총판대표, 폭행 사과하며 판권 개입 의혹 제기
핵심 요약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폭행을 사과하면서도 호카 국내 판매권을 겨냥한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자들이 하청업체가 아닌 경쟁업체였다는 취지로 일부 내용이 정정됐고, 사건 유도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단체 대화방도 공개됐다. 조이웍스와 데커스브랜즈는 국내 유통 계약 종료 문제를 두고 국제 중재를 진행하고 있다.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를 이끌었던 조성환 전 대표가 경쟁업체 관계자 폭행에 다시 사과하면서도, 국내 독점 판매권을 겨냥한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의 공모가 사건 배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8개월간 사건 경위를 확인했다며, 경영 복귀가 아니라 직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성동구에서 조 전 대표가 케이브웍스 관계자 2명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며 발생했다. 올해 1월 피해자들이 조이웍스 하청업체 관계자로 알려지면서 ‘갑질 폭행’ 논란이 일었고, 조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데커스브랜즈는 조이웍스에 국내 유통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이후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을 거쳐 피해자들이 당시 하청업체가 아닌 경쟁업체였다는 취지로 일부 내용이 정정됐다.
조 전 대표는 케이브웍스가 회사 정보를 활용해 비밀리에 설립된 경쟁업체이며, 피해자들이 자신과 가족을 험담해 충돌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나자용 풀라르 파운더도 피해자 2명을 포함한 6명의 단체 대화방 내용을 공개했다. 손 대표는 피해자들이 사건 전부터 폭행 가능성을 예상하며 ‘몇 대 맞아주고 끝내면 된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고, 사건 직후에는 예상보다 많이 맞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2023~2024년 이후 국내 러닝 시장이 성장하면서 호카 판매권을 둘러싼 유통사들의 경쟁이 거세졌고, 계약 해지 소식이 나온 뒤 약 30개 대기업이 미국 본사와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조이웍스와 데커스브랜즈는 현재 국내 유통 계약 종료를 놓고 국제 중재를 진행 중이다. 그는 호카가 8년 동안 20배 성장한 성과는 직원 140명이 만든 것이라며 개인의 잘못으로 직원과 가족의 생계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