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덮친 강원 동해안, 사천해변도 한산
핵심 요약
강원 동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8일 오후 해변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다. 사천해변에는 높은 파도가 이어졌고 편의시설과 물놀이 시설은 안전지대로 옮겨졌다. 하루 전까지 피서객으로 붐비던 백사장에는 젖은 모래와 갈매기만 남았다.
강원 동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지고 거센 비가 이어진 8일 오후 1시, 해변을 찾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사실상 끊겼다. 전날까지 가족 단위 피서객과 젊은 관광객들로 붐볐던 백사장은 하루 만에 텅 비었고, 해변에는 굵은 빗소리와 거칠게 밀려드는 파도 소리만 남았다. 한여름 휴가철의 활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천해변은 호우가 시작된 뒤 피서지의 평소 풍경과 확연히 달라졌다. 빗물을 가득 머금은 모래사장 위로 높은 파도가 잇따라 밀려왔고, 인적이 끊긴 해안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피서객이 빠져나간 백사장에는 젖은 모래와 갈매기만 눈에 띄었으며, 거센 파도는 쉬지 않고 해변을 덮쳤다.
해수욕장 주변에 놓였던 편의시설과 물놀이 시설도 안전을 위해 해안가를 벗어나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관광객들이 이용하던 시설까지 자리를 비우자 평소 활기가 넘치던 해변은 순식간에 썰렁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시설물이 사라진 자리와 비어 있는 백사장은 호우가 바꿔 놓은 해변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불과 하루 전 사천해변에서는 가족들이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고, 젊은 관광객들은 모래사장을 걸으며 여름휴가를 즐겼다. 그러나 호우가 몰아친 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흔적은 자취를 감췄다. 피서객으로 가득했던 사천해변은 잠시 한산한 모습으로 돌아가 비바람과 거친 바다가 지배하는 풍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