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백화점 3사, 선제 투자로 성장축 확장
핵심 요약
백화점 3사가 외국인과 명품·패션 수요에 힘입어 2분기 동반 호실적을 냈다. 점포 재단장과 신규 개발, 해외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호황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높은 기저와 환율·관광 수요 변동에 대비해 새 고객을 붙잡는 전략이 중요해졌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패션 소비 호조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2분기 동반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8912억원과 영업이익 1197억원을 기록해 각각 9.2%, 77.6%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매출 6438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으로 9.1%, 58.6% 증가했다. 두 회사의 매출은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2조170억원으로 15.5%,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53.5% 증가했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5800억원으로 120% 뛰었고 명품 매출도 35% 늘었다. 신세계는 2033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하는 광주터미널 복합화 사업과 수서점·송도점을 추진하며, 청담동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 매각으로 투자 유동성 확보에도 나섰다.
롯데는 2024년 마산점과 올해 3월 분당점의 영업을 끝내고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인천점과 노원점은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 영등포점 추가 개편과 부산본점·본점·잠실점의 2032년까지 단계적 리뉴얼, 청량리점 등 복합몰 5곳도 검토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식품관 개편에 이어 무역센터점 식품관과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의 식품·패션·뷰티 매장을 순차적으로 손본다.
현대백화점은 2027년 더현대 부산, 2028년 경산 프리미엄 아웃렛, 2029년 더현대 광주 출점과 일본 중심의 해외 사업 확대로 성장축을 넓힌다. 올해 현대백화점 감가상각비는 2012년 이후 처음 감소한 3850억원으로 추정됐고 롯데도 기존 점포의 상각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2023년 소비 둔화 경험과 내년의 높은 기저, 환율·외국인 수요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호황기에 투자를 앞당기는 흐름이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신세계 7746억원, 롯데쇼핑 8019억원, 현대백화점 419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