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도 눈높이 못 넘은 전망…샌디스크 약세
핵심 요약
샌디스크 주가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높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정규장과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4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와 엣지 부문이 성장했고 신규 계약과 기존 계약 확대도 이어졌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가 2026회계연도 4분기 호실적을 내고도 다음 분기 전망을 둘러싼 실망감에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5일 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주가는 5.4% 내렸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7%대의 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매출 전망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스크는 7~9월 매출을 103억~108억달러로 예상했다. 전망 상단은 시장 평균 108억달러와 같지만, 다른 집계치인 105억달러에는 부합하는 범위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44~46달러로 제시해 두 시장 전망치 44.72달러와 43.12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 전망은 직전 분기 실적 84.6%와 비슷한 83~85%로 잡았다.
4~6월 매출은 전분기보다 51% 증가한 89억7천만달러로 시장 예상 84억8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39.2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4.96달러보다 높았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29억7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03% 늘었고, 1년 전 2억1천만달러와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스마트폰과 PC용 낸드 플래시 스토리지를 담당하는 엣지 부문은 48% 증가한 54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샌디스크는 데이터센터를 핵심 성장 축으로 확립하고 고객 파트너십을 강화했으며, 기술과 제품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공개한 신규비즈니스모델 계약 5건에 더해 이번 분기에는 신규 계약 3건을 추가하고 기존 계약 2건을 확대했다. 관련 계약에서 예상되는 매출은 최소 933억달러로 제시됐지만, 주가는 강한 분기 실적보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