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AI 불안 완화에 코스피 3.76% 급등
핵심 요약
코스피가 5일 3.76% 상승한 6,598.26에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와 AI 투자 우려 완화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순매수와 기술주 강세가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누그러지고 인공지능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5일 코스피가 3% 넘게 뛰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674.66까지 상승했다. 지수는 앞서 5.12% 급락한 뒤 전날 1.62% 반등했고, 이날 상승 폭을 한층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3,516만 주, 거래대금은 25조2,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672개로 하락 종목 197개를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은 1조4,5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35억 원과 1조1,800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술주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25분부터 5분 동안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놓고 중간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주요 해상 운송로가 다시 열리면 최근의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물가 압력도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미국 증시도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1% 오른 54,085.88, 나스닥종합지수는 2.59% 상승한 26,584.99를 기록했다. 미국 기술기업의 견조한 실적도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불안을 덜었다.
서울 증시에서는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5% 오른 24만6,000원, SK하이닉스는 5.77% 상승한 166만8,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3.06% 오른 40만4,500원, 대한항공은 3.07% 상승한 2만6,9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은 1.89% 내린 10만9,200원, S-Oil은 2.62% 하락한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30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식시장 마감 때보다 8원 내린 1,424.5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