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60일 통행안 윤곽…미·이란·오만 막판 조율
핵심 요약
미국·이란·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60일 임시 통행권 협정에 근접했다. 걸프만 진입은 이란 관할 북측 항로, 아라비아해 출항은 오만 수역의 남측 항로를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조기 재개방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란은 군사적 위협과 협상 개입이 계속되면 개방이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한 60일짜리 임시 통행권 협정에 근접했다. 협상은 최근 빠르게 진전됐으며 합의 내용은 이르면 현지시간 5일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핵심은 해협의 북측과 남측 항로를 나눠 선박의 진입과 출항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논의되는 안에서는 걸프만으로 들어가는 선박이 이란의 통제를 받는 북측 항로를 이용한다. 아라비아해로 나가는 선박은 이란과 협의를 거친 뒤 오만 수역에 있는 남측 항로로 이동한다. 미국이 그동안 이란에 해협 통제권을 부여하는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유지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안에는 이란의 요구가 일부 반영된 셈이다.
선박에 통행 비용을 물릴지는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 60일 동안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과 해양 안보·환경 보존 서비스를 명목으로 요금을 받는 방안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5일이나 6일 무렵 해협 재개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이란은 즉각적인 정상화에 선을 긋고 있다.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협상 개입이 이어지면 오만과의 최종 합의와 해협 개방이 늦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60일 임시 통행 체계의 발표 시점과 실제 가동 여부는 막판 협상 상황에 달렸으며, 통행료 부과 방식 역시 최종 합의에서 확인해야 할 쟁점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