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상 진전에 뉴욕 3대 지수 동반 강세
핵심 요약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스페이스X와 AMD는 시장 전망을 웃돈 실적에도 높아진 투자자 기대와 AI 지출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헬스케어와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증시는 오르고 국제 유가는 내렸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협상 기대가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을 누르면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7분 다우지수는 597.80포인트(1.11%) 오른 54,683.6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4.35포인트(0.57%) 상승한 7,780.87, 나스닥지수는 88.25포인트(0.33%) 오른 26,673.25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48시간 안에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곧 다시 열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르면 5~6일 합의안이 나올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국·이란·오만은 임시 합의에 근접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미국은 5일 발표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갔다.
기업 실적은 종목별 주가를 갈랐다. 스페이스X의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92% 늘어난 78억1천400만달러로 예상치를 웃돌고 순손실도 5억4천100만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AI 자본지출이 전망보다 많은 158억달러에 달했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어서 주가는 9.20% 하락했다. AMD도 매출 115억4천만달러와 조정 EPS 1.66달러를 기록하고 3분기 매출 130억달러를 제시했지만 주가는 4.73% 내렸다. 급등한 주가에 걸맞은 더 강한 성과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결과다.
헬스케어와 소재 업종은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와 부동산은 약세였다. 아리스타 네트워크는 EPS 1.02달러와 매출 30억4천만달러로 예상을 넘어 1.85% 올랐다.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와 마운자로 수요 증가, 연간 매출 전망 상향에 힘입어 6.46% 상승했다. 테라데이터는 시장 기대보다 낮은 3분기 EPS 전망을 내놓아 18.94% 급락했다. 유럽 주요 지수도 0.08~0.33% 상승했고, 2026년 9월 인도분 WTI는 0.37% 내린 배럴당 75.4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