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상 지연에 뉴욕증시 혼조
핵심 요약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과 나스닥은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종목과 업종별 흐름이 엇갈렸다. 스페이스X는 대규모 AI 투자 우려로 13.62% 급락해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의 결론을 기다리며 엇갈린 흐름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3.24포인트(0.49%) 오른 5만4349.12를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S&P500지수는 12.97포인트(0.17%) 내린 7723.55, 나스닥종합지수는 221.55포인트(0.83%) 하락한 2만6363.44로 마감했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인터뷰 발언으로 이란과 오만의 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이날 장이 끝날 때까지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장중 전날 수준에 머물렀고 투자심리는 종목과 업종별로 갈렸다. 양국은 중재국인 오만을 통해 최종안을 조율 중이며,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이란이 선박 한 척당 5~7%의 통행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최종 조율 과정에서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협상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으로 진입하는 선박이 이란 쪽 항로를, 해협 밖으로 빠져나가는 선박이 오만 쪽 항로를 이용하는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 재개방의 구체적인 조건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 개별 기업의 실적과 투자 부담을 따져 반응했다. 빅테크 가운데 엔비디아는 3.43%, 애플은 0.52% 올랐지만 테슬라는 1.77%, 팔란티어는 2.60%, 알파벳은 4.03%, 마이크로소프트는 1.09% 하락했다.
스페이스X는 전날 공개한 예상 밖의 실적에도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13.62% 급락한 108.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상장 이후 최저가로, 공모가 135달러보다 20%, 6월 16일 장중 최고가 225.64달러보다 52%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0.06%, 브로드컴은 0.03% 올라 사실상 보합권에 머문 반면, AMD는 기대를 웃돈 실적을 내놓고도 7.0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