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상 난항에 유가 5% 뛰고 증시 약세
핵심 요약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 난항으로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공급 불안 속에 약 5% 급등했고 금과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미국 고용 부진과 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불투명해지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의 위험 경계감이 커졌다. 다우지수는 60.95포인트(0.11%) 내린 5만3975.98, S&P500지수는 4.53포인트(0.06%) 하락한 7753.1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85.26포인트(0.32%) 떨어진 2만6605.3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불안 우려로 약 5% 급등했다.
종목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1.21%, 메타는 0.48%, 테슬라는 0.7% 올랐다. 반면 인텔은 4.06%, 엔비디아는 2.86%, 애플은 1.53%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6bp 오른 4.70%를 기록했고 달러 현물지수는 0.2%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2달러, 파운드·달러는 1.3509달러, 달러·엔은 1% 오른 159.30엔으로 집계됐다.
이란은 미군 철수와 전쟁 배상 등을 합의의 필수 조건으로 제시하고 미국과 직접 협상도 거부했다. 미국이 양해각서 위반을 중단하고 보상해야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으며, 오만과의 새 항로 합의도 해협 개방을 뜻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란과 부분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밝혀 곧 합의할 수 있다는 종전 발언에서 한발 물러났다. 다만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평가 속에 주가지수 낙폭은 제한됐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3.95달러(5.05%) 오른 배럴당 82.13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4.17달러(4.99%) 상승한 87.7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전략비축유는 3억 배럴 아래로 내려가 198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선물은 0.5% 오른 온스당 4419.7달러로 마쳤고 장 종료 뒤 4453.8달러까지 올라 6월 초 이후 최고치를 썼다.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치인 8만3000명 증가와 달리 2만3000명 감소하면서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졌고, 시장은 12일 소비자물가와 13일 생산자물가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시간 11일 오전 8시 10분 비트코인은 1.70% 내린 6만3928.33달러, 이더리움은 2.39% 하락한 1872.94달러였다. XRP와 솔라나도 각각 2.49%, 0.7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