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항로안 7일 분수령…수수료 이견 지속
핵심 요약
호르무즈해협 통행 합의가 이르면 7일 결정되며 타결 가능성은 50% 수준이다. 초안은 60일간 남북 항로를 분리하지만 이란이 요구하는 화물 가액 5~7% 수수료가 쟁점이다. 강경파의 반발 가능성과 미국의 동의 여부가 최종 합의를 좌우할 변수로 남았다.
미국·이란·오만이 논의 중인 호르무즈해협 통행 방식이 이르면 7일(현지시간) 결정될 전망이다. 이란과 오만은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의견을 모으고 공동 성명을 준비하고 있지만, 타결 가능성은 50%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란 협상단에 이슬람혁명수비대 관계자가 참여하지 않아 강경파가 막판에 합의안을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60일간 적용될 합의 초안은 인도양에서 해협으로 들어오는 선박이 이란과 협의해 북쪽 이란 연안 항로를 이용하고, 빠져나가는 선박은 오만과 협의해 남쪽 항로를 통과하도록 했다. 이란은 진입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지만 통행료와 서비스 수수료는 부과하지 못한다. 다만 이란은 화물 가액의 5~7%를 원하고 있으며, 오만은 약 3%를 논의하는 반면 미국은 부과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6월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에서 해협 문제를 오만과 별도로 결정하기로 했고, 지난달 미국의 공습 뒤 해협 폐쇄를 선언한 후 오만과 관리 방식 협상에 들어갔다. 이란은 보안·구조 비용 명목의 자발적 지불을 선사에 요구할 여지도 있다. 합의문에 수수료 조항이 빠져도 이를 차단할 강제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막판 쟁점으로 남았다.
미국의 동의 여부도 최종 성사의 핵심 변수다. 이란은 양국 합의만으로 통항 선박의 안전을 완전히 보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미국과의 공식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부터 종전 양해각서 복원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란과 합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란은 미국의 추가 공습 가능성과 관련해 중동 국가들에 재공격 저지를 요구하면서 에너지 기반시설 보복 가능성도 경고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