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합의 기대 흔들리자 브렌트유 82달러 회복
핵심 요약
호르무즈 해협 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브렌트유가 약 4% 반등했다. 사흘 연속 하락했던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2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은 협상 시점과 해협 재개방 범위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란과 오만이 진행하는 호르무즈 해협 협상의 향방이 불투명해지면서 국제유가가 6일(현지 시간) 큰 폭으로 반등했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는 이날 거래에서 약 4% 상승해 장중 배럴당 82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조기 타결 기대와 해협 운영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동시에 부각된 결과다.
브렌트유는 이번 반등에 앞서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아래까지 밀렸다. 그러나 미국 측이 제시한 협상 시점과 이란 측이 밝힌 합의 범위 사이에 차이가 드러나자 흐름이 바뀌었다. 단기간 이어진 하락세가 멈추고 유가는 하루 만에 80달러 선을 되찾은 뒤 82달러 위로 올라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반면 이란 측은 합의가 성사돼도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재개방이 아니라 선박 통항을 위한 새로운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협을 완전히 다시 열려면 미국이 봉쇄를 풀고 중동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하루 사이 신중한 방향으로 달라졌다. 그는 전날 오전 합의 시점을 이르면 다음 날이나 이틀 뒤로 제시했지만, 같은 날 밤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는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협상 타결 시점뿐 아니라 합의 이후 해협의 개방 범위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