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에 뉴욕증시 최고점
핵심 요약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대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제유가는 5% 넘게 하락했다. 반도체와 AI 인프라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팔란티어는 29.43% 급등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일 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둘러싼 협상 진전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6.02포인트(1.79%) 오른 7736.52로 지난 6월 2일 이후 두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907.47포인트(1.71%) 상승한 54,085.88로 전날에 이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1.10포인트(2.59%) 뛴 2만6584.99에 거래를 마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이나 다음 날 해협을 개방하고 분쟁을 보다 정상적인 국면으로 돌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자유로운 통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재개방 기대가 커지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3% 내린 배럴당 79.36달러,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7% 하락한 75.77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심리 회복은 반도체 종목의 동반 강세로 이어졌다. 엔비디아가 2.56% 올랐고 인텔은 10.84%, 마이크론은 7.62%, AMD는 7.00%, 브로드컴은 6.61%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월가 증권사들의 잇따른 매수 투자의견 속에 8.17% 급등했다.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데이터 부품 수입 금지 조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는 19.44%, 광학 장비업체 코허런트는 12.35% 뛰었다.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는 성장 전망을 높여 제시한 뒤 29.43% 급등했다. 팔란티어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2026회계연도 총매출 전망치를 종전 76억5000만~76억6200만달러에서 81억5000만~81억5800만달러로 상향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와 유가 하락, 반도체 및 AI 인프라 기업의 강세가 맞물리며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