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상공 미 무인기 피격 공방
핵심 요약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군 MQ-9 리퍼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무인기 피격 주장에 관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양측은 앞선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의 피해 여부를 놓고도 상반된 주장을 제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3일 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군의 MQ-9 리퍼 무인기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표로, 미군 중부사령부는 해당 무인기의 피격 여부에 관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IRGC는 MQ-9 리퍼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비행하던 중 항공우주군이 운용하는 신형 첨단 방어 시스템에 맞았다고 밝혔다. IRGC는 지난달 21일에도 쿠웨이트 알리알살렘 미 공군기지에 있는 MQ-9 무인기 격납고를 공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발표와 관련해 미국 측의 확인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MQ-9 리퍼는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중고도 장시간 체류형 공격 무인기로, 미 공군과 중앙정보국(CIA) 등이 운용한다. 정찰용 MQ-1 프레데터를 기반으로 비행 성능과 공격력을 크게 높인 기종이며, 장시간 정찰 임무와 정밀 타격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란은 앞서 요르단의 미군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를 공격해 F-35 전투기 3대를 포함한 미군 항공기 6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당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무인기가 모두 요격됐거나 목표 지점에 이르지 못했으며, 손상된 미군 전투기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MQ-9 격추 주장 역시 미국 측 확인 여부가 사실관계를 가를 핵심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