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작전 중 파나마 선박 피격
핵심 요약
미군이 대이란 해상 봉쇄 경고를 무시한 파나마 선적 선박의 방향타를 향해 발포했다. 컨테이너선 벨라 노바호는 오만만에서 피격돼 불이 났지만 승무원 17명은 모두 안전했다. 선박은 공격 이후 승무원을 다른 민간 선박으로 옮기려 한 정황을 보였다.
미군이 11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항구를 대상으로 한 해상 봉쇄 작전 과정에서 파나마 선적 선박에 무기를 발사했다. 해당 선박은 봉쇄선을 지나려 했으며, 선원들이 미군의 경고에 응하지 않자 현장에 투입된 미군 헬기가 선박의 방향타를 겨냥해 발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나오지 않았다.
피격된 선박은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 ‘벨라 노바’호로 파악됐다. 당시 선박은 파키스탄 해안에서 약 71해리, 거리로는 131㎞ 떨어진 오만만 해역을 서쪽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었다. 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선체를 강타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불은 이후 진화됐고, 배에 타고 있던 승무원 17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포는 미군이 이란 항구로 향하는 해상 통로를 차단하는 가운데 벌어졌다. 미군은 선박이 항해를 계속하자 경고한 뒤 운항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타를 공격했다. 사건 해역은 호르무즈 해협과 연결된 오만만으로, 벨라 노바호는 파키스탄 연안에서 떨어진 해상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
벨라 노바호는 공격을 받은 뒤 승무원들을 다른 민간 선박으로 옮기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다만 승무원 전원의 안전이 확인됐고 추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미사일 충격과 이에 따른 선박 화재이며, 불은 진압된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미군의 해상 봉쇄 경고가 실제 선박에 대한 무력 사용으로 이어진 사실이 확인됐다.